[갈등 조정·통합에 능한 ‘관용의 제국’ 네덜란드] 융합하지 않지만 싸우지도 않는다
유럽연합(EU)이 위기다. 난민·이민자의 과도한 유입, 일부 국가의 탈퇴 움직임, 테러 위협, 우크라이나 사태, 만성적인 경제 침체와 실업 증가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. 이런 상황에서 네덜란드가 올해 상반기 EU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다. EU 의장국은 각료회의를 비롯한 고위급 회의를 주재하고 28개 회원국 간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.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난민 문